엠블럼도 갠춘해서 사우디왕족 구단주인수성공했으면 ㅈ샤틴 먹튀 같은 중국스폰서 갈아치우고 간지좀 났을텐데

김희애의 4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신드롬급 화제가 되샤틴 먹튀 고 있는 ‘부부의 세계’는 이혼을 터부시하는 사회의 편견을 적나라하게 풀어놓는다. 2015, 2017년 방송된 영국 BBC 드라마('닥터 포스터')가 원작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전통 가부장적 가치관이 도드라진다.

남편의 불륜을 알아챈 뒤 괴로워하는 선우(김희애)에게 친구(채국희)는 “너 이혼녀로 살 자신있냐”고 묻는다. “이혼녀로 사는 게 얼마나 치사한 일인지 너 잘 모르지. 사람들은 돌아서서 손가락질 할거야. 어디가 모자라서 이혼했나, 밤마다 남자 불러대는 거 아닌가. 우리 엄마도 그랬어”라면서다.

의사인 선우에게 진료를 받으러왔다 남편의 외도로 성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역 재력가의 부인 역시 이혼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저 이혼 안해요. 속모르는 사람들은 남편 돈 때문에 참는거냐 그러겠지만 함께 지나온 세월을 어떻게 돈만으로 설명할 수 있겠어요. 지금의 그 남자를 있게 한 건 나예요. 배경, 재력, 하다못해 성격까지. 이혼으로 지난 세월동안 쏟아부은 내 정성을 허공에 날리긴 싫어요.” 부인의 확고한 소신 앞에서 “남은 시간을 용서하며 살 수 있겠냐”고 물었던 선우의 눈빛도 흔들렸다.

선우 스스로도 이혼의 편견 앞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5회 방송의 “이혼하면 또다시 동정받는 여자가 되겠죠”라며 눈물짓는 장면은 늘 당당했던 선우의 아픈 이면이었다. 여기에다 “아빠가 엄마를 배신한 거지 나까진 아니야. 이혼하지 마. 엄마가 아빠 한 번만 용서해주면 되잖아. 아빠 없이 어떻게 살아”라는 아들까지. “최고 발암 드라마인데 왠지 현실세계 같아서 자꾸만 눈이 간다”는 시청자 반응이 이어지는 이유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부부의 세계'에선 단순히 이혼 문제가 아닌 남성의 폭력 문제를 현실적·급진적으로 다루고 있다. 드라마 속 남성들은 선우의 남편뿐 아니라 옆집 남자, 병원 원장, 심지어 아들까지 제대로 된 사람이 거의 없다”고 평했다.

세계 프로 스포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멈춰섰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경제적 손실이 불어났다. 이에 대비해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외딴곳'에서 리그를 재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12일(한국시가)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미국 종합격투기 UFC 데이나 화이트 사장은 "'파이트 아일랜드(섬)'를 짓고 있다. 한 달이면 경기장이 완성돼 대회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UFC는 19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바클레이 센터에서 UFC 249 대회를 열 예정이었다. 현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토니 퍼거슨의 타이틀전이 메인 이벤트였다. 

하지만 뉴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면서 뉴욕주 체육위원회는 지난달 중순 UFC의 뉴욕 대회 개최를 불허했다. 대회 권한을 가진 디즈니와 ESPN에서 취소 요청을 했다. 현 상황에서 대체 개최 장소를 찾기가 어려워 대회는 무산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화이트는 "언제까지 숨어서 지내야 하나. 전 세계를 몇 달 간 폐쇄해야 한다면 그건 미친 짓"이라며 기어코 대회 장소를 찾아냈다. 바로 외딴섬에서 무관중으로 대회를 여는 것이다. 더 선은 "현재로선 UFC 새 개최지가 될 섬의 위치를 아는 사람은 (화이트 대표 외엔) 없다. 다만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근에 위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예상했다. 

화이트가 대회 개최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수익 때문이다. UFC는 유료 채널과 페이퍼뷰(건당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중계해서 관중이 입장하지 않아도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화이트는 선수들은 물론 대회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예방 조치를 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호주 내셔널럭비리그(NRL)는 자국 특정 지역에 격리돼 시즌을 치르는 방법을 구상 중이다. NRL 16팀이 호주 북동부 퀸즐랜드에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선수 500여 명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퀸즐랜드주 동부 모레턴섬 리조트로 이동한다. 이곳에선 숙식은 물론 훈련까지 이뤄진다. 리조트 주변엔 넒은 운동장이 있다. 경기 당일은 배로 퀸즐랜드 스타디움으로 이동한다는 계획이다. 

호주는 뉴질랜드와 더불어 세계 럭비 강국이다. 축구, 야구 등을 제치고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스포츠다. 선수와 관계자가 스스로 외딴곳에 갇히면서까지 리그를 강행해야 하는 이유다. 불어나는 재정 손실도 최소화해야 한다. 리그가 지연되면 경제적 타격도 크다. NRL은 올 시즌이 사라지면 1억2000만달러(약 1460억원) 이상의 경제적 피해가 추산된다.

#“진작에 행복해질 수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