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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She 먹튀 기다려주세요, 개막전 빠지는 선수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She 먹튀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전에 교체 출전했다.


김하성은 8-7로 앞선 7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섰다. 애리조나 구원투수 알렉스 영을 상대한 김하성은 초구 싱커를 지켜본 뒤 2구째 바깥쪽 싱커에 헛스윙했다. 2스트라이크에 몰린 뒤에는 볼 2개를 골랐다. 하지만 5구째 커브에 헛스윙했다.


김하성은 8회 초 수비때 드류 포머란츠와 교체됐다. 지난해까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뛴 김하성은 2020시즌 뒤 포스팅을 거쳐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시범경기에서는 타율 0.167(42타수 7안타)를 기록했다. 초반 타격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막판 6경기에서는 4안타를 때려내며 연속 출루에 성공하는 등 점차 적응해나가는 모습을 보였고, 개막 로스터에도 이름을 올리며 데뷔전까지 치렀다.


김하성은 최희섭, 추신수, 강정호, 최지만, 박병호, 이대호, 김현수, 황재균에 이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역대 9번째 한국인 야수로 이름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개막전에서 애리조나를 8-7로 눌렀다. 샌디에이고는 6-7로 뒤진 6회 말 2사 1, 2루에서 예릭 호스머가 우전 적시타를 날렸고, 7회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3루타와 주릭슨 프로파의 희생플라이를 엮어 8-7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하성의 경쟁자로 꼽히는 2루수 크로넨워스는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프로야구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모든 선수의 시계가 'D-2'인 건 아니다. 피치못한 부상으로 개막전 결장이 불가피한 전력들이 있다. 시즌 초반 레이스에도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가장 걱정스러운 팀은 역시 삼성 라이온즈다. 삼성은 3선발 최채흥, FA로 영입한 1루수 오재일, 지명타자 김동엽이 부상으로 빠진다. 베스트 라인업에서 무려 세 자리나 공백이 생겼다.

 

지난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한 좌완 최채흥은 시범경기를 앞두고, 복사근이 찢어져 8주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현재까지 회복 정도가 나쁘지 않아 5월에는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은 프로 2년 차 이승민을 대체선발로 낙점했다.

 

KT 반란 꿈꾸는, '아카라카 선후배' 허훈·박지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10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달 30일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졌다. 승점 58(19승17패)로 시즌을 마친 KB손보는 OK금융그룹과 한국전력의 경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대할 수 있었다.

 

그리고 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OK금융그룹(19승 17패, 승점55)이 대한항공에 1-3으로 지면서 최소 4위를 확보, 3위와 4위가 펼치는 단판 준플레이오프(4일)에 나서게 됐다. 한국전력(18승17패, 승점55)이 2일 열리는 우리카드전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3위가 돼 홈 어드밴티지까지 얻는다.

 

KB손해보험가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선 건 LIG손해보험 시절인 2010~11시즌이다. 당시 LIG손보는 정규시즌 4위를 차지해 3위 삼성화재와 준PO에서 맞붙었고, 1승2패로 탈락했다. 2015년 KB손보로 이름을 바꾼 이후에는 처음이다. 의정부로 연고지를 옮긴 이후에도 4시즌 만에 포스트시즌에 나서게 됐다.

 

KB는 올시즌 외국인 트라이아웃 1순위로 뽑은 노우모리 케이타와 레프트 김정호, 세터 황택의 활약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시즌 중반부터 케이타와 황택의가 부상을 당하며 고전했다. 이상열 감독이 과거 폭행 문제로 물러나고, 센터 박진우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선수단 전체가 자가격리를 하는 악재도 겪었다. 그러나 끝내 10년 만의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다.

 

한편 OK금융그룹은 한국전력이 마지막 경기에서 1-3 또는 0-3으로 질 경우에만 4위로 준PO에 올라갈 수 있게 됐다.

 


오재일도 옆구리 복사근을 다쳐 재활 치료 5주 판정을 받았다. 타격과 수비를 겸비한 오재일의 이탈은 큰 타격이다. 지난해 20홈런을 친 김동엽도 활배근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둘의 빈 자리를 채울 후보였던 이성규마저도 발목 부상으로 전반기 출전이 어려워졌다. 그나마 김동엽은 2군에서 몇 경기를 치른 뒤 콜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 NC 다이노스는 토종 에이스 구창모 없이 4월을 보낼 것 같다. 구창모는 왼팔 전완부 피로골절로 시범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이제 장거리 캐치볼을 시작한 단계라 시간이 필요하다. NC는 최대한 무리시키지 않을 계획이라 5월 이후에나 돌아올 수도 있다. 웨스 파슨스가 어깨 통증을 느꼈으나 심각하지 않아 다행이다. 당분간은 송명기-이재학-김영규가 선발로 나선다. NC는 초반엔 예비 선발자원 추가 기용도 고려하고 있다.

프로농구 부산 KT 허훈(26·1m80㎝)은 팀 후배 박지원(23·1m91㎝)부터 챙겼다. 지난달 30일 수원 올레빅토리움에서 나란히 사진 촬영했는데, 허훈은 후배 띄우기에 나섰다.

 

둘은 연세대 3년 선후배다. 2017년 대회 3관왕 당시, 허훈이 4학년 박지원이 1학년이었다. 박지원이 작년 11월 신인 드래프트 2순위로 KT에 입단해, 3년 만에 프로에서 재회했다. 허훈이 최근 군 입대를 1년 연기하자, 박지원이 “형 서른살 때 저랑 동반입대해요”라고 장난쳤다. 그만큼 가까운 사이다. 

 

박지원은 작년 12월 데뷔 초반 4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가드 허훈과 ‘아카라카(연세대 응원구호) 원투펀치’라 불렸다. 박지원은 1월 내내 부진했지만, 지난달 27일 원주 DB전에서 13점을 넣었다. 박지원은 “훈이 형은 대학 때부터 ‘돈 잘 쓰는 좋은 선배’였다. 집 방향이 같은 형이 차로 데려다 주며 많은 조언을 해준다”고 했다. 허훈은 “나도 신인 시절(2017~18시즌) 몇 경기 잘했다고 프로를 만만하게 봤다가, 팀이 11연패를 당했다. 살아 남기 위해 대학 때보다 훈련을 더했고, 지원이에게 그 때 얘기를 해줬다. 지원이는 적응 단계고 재능과 센스를 갖춰 앞으로 좋아질거라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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