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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31·두산)가 1군에 1 1 벳 복귀했다. 바로 선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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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란, 1 1 벳 카타르 가는 길 '거센 모래 바람'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도전하는 한국 1 1 벳 축구대표팀이 ‘최악의 조 편성’을 받았다. ‘악연의 팀’ 이란에, 나머지 4팀도 중동국가인 최악의 결과다.


 다른 중동 국가 원정 경기도 이동 거리가 멀다. 중동 팀은 그라운드에 드러눕는 악명 높은 ‘침대 축구’를 펼친다. 국내팬들은 침대 브랜드에 빗대 A조를 ‘에이스 리그’라고 표현했다. 다만 시리아는 정세 불안으로 중립지역 개최 가능성이 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아시아 최종 예선 사상 최고 레벨의 죽음의 조다. 한일전 부담이 있더라도 B조에 가는 게 한결 편했다. A조는 모든 원정 경기가 힘들 경기들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란은 아시아 2차 예선에서 고전했다고 과거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 등을 보유했다. 4~6번 포트 모두 하나 같이 더 강한 팀이 나왔다. 레바논, 시리아 등 확실한 약 팀이 없다”고 했다.

 

한국 입장에서 그나마 수월했던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92위)을 비롯한 중국(77위)·오만(80위)은 일본(27위)과 호주(41위), 사우디아라비아(65위)가 있는 B조로 가버렸다. 올해 9월~내년 3월까지 열리는 최종예선은 12개국이 2개 조로 나뉘어 홈 앤 어웨이 경기를 치러 풀리그 순위를 가린다. 아시아에 주어진 본선 티켓은 4.5장으로, 각조 1·2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각조 3위 맞대결 승자가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한국(FIFA랭킹 39위)은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조 추첨에서 이란(31위)·아랍에미리트(73위)·이라크(68위)·시리아(79위)·레바논(93위)와 A조에 편성됐다.  

 

앞서 지난달 FIFA 랭킹에 따라 조 추첨 시드 배정을 했으며, ‘아시아 랭킹 3위’ 한국은 1~6번 포트 중 2번 포트였다. 1번 포트에서 ‘라이벌’ 일본을 피했지만 이란을 또 만났다. 2010년부터 4회 연속 최종 예선에서 격돌하는 지독한 악연이다. 

 

한국은 이란과 상대전적이 최근 6연속 무승(2무4패) 포함 9승9무13패로 열세다.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아자디 스타디움은 ‘원정팀 무덤’으로 불린다. 2013년 이란 감독(카를로스 케이로스)이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 감자’를 날린 적도 있다. 


"동료들과 얘기 나눠" 김태형 감독이 박건우를 콜업한 이유

두산은 1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2군에 있던 주전 우익수 박건우를 콜업했다. 타선 리드오프로 출격한다.  

 

주목받는 콜업이다. 박건우는 지난달 2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흔치 않은 사유다. 당시 김태형 감독은 "선수가 피곤해하고 쉬길 바라서 2군에서 푹 쉬고 오라고 했다"라고 했다. 이어 "사령탑은 특정 선수로 인해 팀 분위기가 잘못되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레이스를 치르는 선수의 자세나 마음가짐을 문제 삼은 것. 일종의 경고성 조치였다. 김 감독은 이후에도 "내가 아닌 선수단에 사과해야 한다"고 일갈, 단호하게 팀 분위기를 다잡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두산은 박건우가 이탈한 뒤 치른 5경기에서 4패(2승)를 당했다. 시즌 처음으로 4연패를 당했고, 김태형 감독 체제가 시작된 뒤 처음으로 5할 승률(60경기 이상 기준)이 무너졌다. '팀 퍼스트'를 강조한 김 감독의 조처는 다수 팬의 공감을 얻었지만, 성적이 엇박자를 내는 바람에 '불화설'을 심각하게 보는 시선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박건우가 콜업됐다. 재등록이 가능한 일수(10일) 채워지자 바로 올렸다. 김태형 감독이 여론을 의식한 건 아니다. 박건우가 직접 동료들과 소통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고, 사령탑이 작정하고 전한 메시지를 짚어볼 충분한 시간을 가졌다고 판단했다.  

 

김태형 감독은 "선수가 피곤해한다고 2군에 보내는 감독은 없다. 박건우는 워낙 야구를 열심히 하고 에너지도 넘치지만, 그만큼 감정 기복도 큰 편이다. 건우도 이제 어린 선수가 아니다. 다른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그런(2군행) 결정을 했다"라고 재차 배경을 전했다.  

 

이어 "(박건우가) 2군에 있는 동안 고참급 선수 등 동료들과 많이 얘기를 나눴고, 열흘이 지나서 (1군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다시 한번 "감독한테 미안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하며 "나는 박건우 개인의 감독이 아니라 두산의 감독으로 움직인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첫 번째 고비에서 전에 없던 논란이 불거지며 소란했던 두산. 이 일이 자양분이 될지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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