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이랑 빅토르 둘다 메카 먹튀 94일텐데

최근 이승엽에 이어 역대 두 메카 먹튀 번째로 7년 연속 20홈런 기록을 세웠다. 최근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난 박병호는 “홈런을 치는 게 원래 내 역할이라 연속 시즌 20홈런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의식하지도, 욕심내지도 않았다. 그런데 앞서 달성한 분이 이승엽 선배밖에 없다는 걸 알고 나니 새삼 기분 좋고 영광스러웠다”고 말했다.

가수 김호중(29) 측이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에 “불법 도박 규모와 기간이 지속적이거나 광범위하지 않았다”며 “허위 보도와 악성 댓글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호중 측 법률사무소 정인은 19일 “지금 난무하고 있는 허위 기사 및 추측성 기사는 전혀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며 “김호중은 전 매니저 권모씨 및 그의 지인 차모씨와는 미스터트롯 경연이 끝난 이후부터 모든 연락을 끊었고 올해 2월 말 이후는 스포츠 배팅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오락 삼아 관여했던 스포츠 배팅의 경우에도 3만원, 5만원 등 소액 배팅이 당첨되었을 경우 그 돈을 환전하거나 다시 배팅한 것일 뿐이며 한 번에 50만원이란 큰 금액의 베팅은 당시 여력이 안 됐을 뿐더러 그러한 배팅에 빠질 만큼 배팅 중독 상태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김호중 측은 “개인 카카오톡 내용까지 교묘하게 악마의 편집으로 무분별하게 공개하며 김호중을 대역죄인으로 몰고 가는 일부 중상모략 기사들뿐만 아니라 과거 팬카페에 허위 게시글 등이 활개를 치고 있어 무척 억울하고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했다.

이날 한 매체는 김호중의 불법 도박 의혹과 관련해 최근까지도 다양한 종류의 불법 도박을 꾸준히 해왔다는 정황을 보도하면서 김호중과 지인이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에 김호중 측은 “김호중에 대해 마치 범죄가 성립된다는 취지로 단정적으로 보도하는 행태는 단순히 불공정 보도라는 윤리적 차원을 넘어 또 다른 명예훼손죄를 구성하는 실정법 위반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공성과 아무런 관련 없음에도 불구하고 카카오톡 메시지의 불법적인 무차별 공개는 실정법상 명예훼손죄를 구성함과 동시에 헌법상 보장된 프라이버시의 침해에 해당하므로 엄격한 사법처리가 요구된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김호중 측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잘못에 대해서는 스스로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아울러 추후 김호중은 결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모든 분께 다짐한다”고 말했다. 

홈런은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만들어지는 타격의 예술이다. 허리 회전과 힙 턴, 배트 스피드와 무게 등이 모두 홈런의 양과 질에 영향을 미친다. 역대 최고 홈런 타자로 꼽히는 이승엽과 그 후계자인 박병호는 닮은 듯 다르고, 다른 듯 닮았다.

전성기의 이승엽은 대부분의 홈런 타자보다 몸무게가 덜 나갔다. 대신 무거운 배트를 사용해 체중의 불리함을 극복했다. 배트 무게가 적게는 930g에서 많게는 960g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탁월한 유연성과 배트의 원심력을 이용해 타구를 손쉽게 담장 밖으로 넘기곤 했다.

박병호는 학창 시절부터 ‘초고교급 파워’로 유명했다. 배트 무게는 900g을 넘지 않지만 타고난 힘에서 앞선다. 100㎏ 넘는 체중을 상대적으로 가벼운 배트에 실어 빠르게 돌린다. 박병호의 홈런에서 공을 반으로 쪼갤 듯한 파괴력이 느껴지는 이유다.

박병호도 ‘힘’의 중요성을 느낀다. 그는 “홈런을 많이 치려면 파워는 확실히 필요한 것 같다. 모든 타자가 홈런을 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지만, 홈런이 되기 힘든 코스나 구종까지 펜스 밖으로 넘기려면 힘이 플러스 돼야 하는 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다리가 예쁘세요. 수영하셔서 그런가. 뒤에서 보면 아가씨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