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라 기본적인 악이 있어야 BETON먹튀 기세에서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함

미친 개처럼 시비걸고 다니는 것도 BETON먹튀 아니고 적당히 승부욕이 발현되는 느낌으로 성격 있어서 오히려 좋아

마치 배관공이나 제빵사나 변호사 중 직업을 고르는 것과 비슷했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었던 것이다. 내가 멋들어진 차를 갖는 거나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걸 꿈꿨다고 말한다면 그건 거짓말일 것이다. 아니, 내 축구 여정이란 가족들을 노이쾰른에서 탈출시키기 위한 거였다. 끝.

내가 이런 현실을 직시한 게 정확히 언젠지도 기억한다. 어느 날 아침 부엌에 있던 나는 어머니께 용돈을 좀 부탁했다. 학교 수학여행이나 그런 거였을 거다. 단지 몇 유로였다. 하지만 어머니께선 줄 돈이 없으셨다.

그리고 나는 정확히 무엇 때문에 내가 상처받았는지도 기억한다. 어머니께서 안 된다고 하셔서 그런 게 아니었다. 어머니 얼굴에 떠오른 표정 때문이었다. 우리 모두는 다른 누구보다도 자신의 어머니를 더 잘 이해하지 않는가? 어머니께서 정말 간절히 용돈을 주고 싶어하신다는 게 내 눈에도 보였는데, 그럴 수 없는 현실이 내 가슴을 찢어 놓았다.

그리고 나는 말 그대로 스스로에게 되뇌었다. “이젠 나도 남자가 되어야 한다. 가족들을 이런 삶에서 꺼내줘야 한다.”

그때 난 8살쯤이었다. 농담이 아니라.

여러분이 이민자 동네 출신이 아니라면, 내 이야기가 과장하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장담컨대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8살? 형제여, 자네는 운이 좋았네. 내가 남자가 돼야 했던 건 6살 때였다고!!!”

외부인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님이 첼시에 부임했을 때 그가 내게 흥미로운 질문을 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우리 둘 다 독일인이었지만, 서로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는 아니었다. 투헬 감독이 부임하기 전 난 첼시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그래서 내 생각엔 감독님이 나라는 사람에 대해 더 알고 싶었던 것 같다.

“토니, 뭐 하나만 물어보자. 자네를 지켜보니 경기장 위에서 아주 적극적이더군. 열정을 담아 플레이하는 게 보여. 그게 다 어디서 오는 건가?”

그래서 감독님께 내 이야기를 들려드렸다. 잠깐 동안의 대화였다. 하지만 진심으로, 이 한 단어만 말해도 충분했을 거다....

“노이쾰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