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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이클이 도쿄올림픽에서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10bet 규정 여자 장거리 간판 나아름(31)이 앞에 서고, 레전드 조호성(47)은 뒤를 받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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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0bet 규정 테니스 선수로는 13년 만에 올림픽에 나서는 권순우(24·당진시청)가 단식 1회전에서 프랜시스 티아포(23·미국)와 맞대결한다.

세계랭킹 71위 권순우는 22일 일본 아리아케 10bet 규정 테니스파크에서 진행된 2020 도쿄올림픽 테니스 남녀 대진 추첨 결과 1회전에서 세계랭킹 53위 티아포를 만나게 됐다.  

 

티아포는 2019년 호주오픈 8강에 진출하면서 세계랭킹 29위까지 올랐던 실력자다. 권순우의 개인 최고 랭킹은 69위다. 권순우와 티아포는 그동안 한 번도 맞붙은 적이 없다. 이번 올림픽이 첫 대결이다.  

 

한국 선수의 역대 올림픽 테니스 최고 성적은 1988년 서울 대회의 3회전 진출이다. 김봉수와 김일순이 각각 남녀 단식에서 16강에 올랐다. 마지막 승리는 이형택이 2004년 아테네 대회 1회전에서 거뒀다.  

 

권순우는 2008년 베이징 대회의 이형택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해 17년 만의 승리에 도전한다. 1회전에서 티아포를 꺾게 되면, 2회전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그리스)-필리프 콜슈라이버(112위·독일) 경기 승자와 만난다. 


사이클 레전드 조호성 "아름아 고맙다, 끝까지 해보자"

사이클은 1896년 제1회 아테네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이었다. 하지만 태극기가 올림픽 시상식에서 휘날린 적은 없다. 1948년 런던 올림픽 이후 메달에 도전했지만 세계와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 벽에 가장 가까이 갔던 사람은 조호성 중장거리 국가대표 감독이다. 아시아 최정상급 기량을 뽐냈던 조 감독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40㎞ 포인트레이스 4위에 올랐다. 한국 사이클 역사상 최고 성적이다.

 

조 감독이 이루지 못한 메달의 꿈은 21년 만에 이뤄질 수 있다. 여자 장거리 나아름과 단거리 이혜진(29)이 주인공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4관왕 나아름은 2019년 사이클 본고장인 유럽에 진출했다. 이혜진은 경륜 세계랭킹 1위(현재 5위)까지 오르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나아름은 한국과 유럽을 오가느라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다. 60일 중 30일 경기에 나가는 강행군 속에서도 힘껏 페달을 밟았다. 나아름은 "기량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성장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는 유럽으로 갈 수 없었다. 코로나 19 때문이었다. 대신 남자 팀을 이끄는 조호성 감독과 함께 훈련했다. 도쿄행 티켓을 따낸 장거리 선수가 자신 밖에 없었고, 강도 높은 훈련을 위해 남자 선수들과 연습한 것이다. 조호성 감독은 "남자 선수들의 파워와 부딪히는 게 좋을 거 같아 대한자전거연맹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훈련 과정은 만족스러웠다. 남자 선수들은 나아름을 '여자 선수'가 아닌 동료처럼 대했다. 철저하게 경쟁하면서 훈련한 덕분에 효과는 극대됐다. 조호성 감독은 "여자 선수를 지도하는 건 처음이라 조심스러웠다. 그런데 아름이가 너무 잘 해냈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훈련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부상 부위(오른발)도 다 회복된 상태다. 남자 선수들 소집이 끝난 뒤엔 1대1 훈련을 했는데 생각했던 만큼의 속도를 냈다"고 했다. 나아름도 "감독님은 '해본 사람'이다. 내가 해보지 않은 것을 알고 계신다. 어느 수준이 돼야 경쟁할 수 있는 지를 알려줬다"고 고마워했다.

 

나아름이 출전하는 여자 개인도로는 137㎞를 달린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선 13위, 2016년 리우 대회에선 30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선 이를 뛰어넘는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코스와 기후 등이 나아름에게 유리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나아름은 오르막에 강하다. 자카르타 AG에서도 폭발적으로 오르막에서 치고나갔다. 이번 대회 코스는 무사시노노모리 공원에서 출발해 시즈오카 후지 스피드웨이 서킷까지 달리는데, 초반부가 오르막이다.

 

조호성 감독은 "80㎞까지 오르막을 오른다. 무더위까지 감안하면 역대 올림픽 코스 중 최고 난이도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다른 나라 선수들은 최대 4명씩 출전해 팀플레이를 한다. 하지만 아름이는 혼자 달려야 한다. 그런데 오르막에선 팀플레이의 장점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이번엔 코로나 때문에 적응 훈련 기간이 짧다. 더위까지 감안하면 유럽 선수들에겐 힘든 환경이다.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나아름은 이번 올림픽을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대회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유럽 무대에 도전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유럽과 한국을 오가고, 진통제를 먹어가며 달린 건 '동양인도 해낼 수 있다'는 걸 후배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어서였다. 그만큼 철저하고, 간절하게 준비했다. 바로 옆에서 지켜본 조 감독은 누구보다 이를 잘 안다. 

 

조호성 감독은 "대화를 할 시간이 많았다. 워낙 경험이 많아 내가 조언해 줄 부분이 많지는 않다. 오히려 이야기를 더 많이 하면 생각이 복잡할 수 있어 편하게 해주려고 했다"고 했다. 조 감독은 "주변의 기대가 크기 때문에 욕심날 수도 있다. 부담을 줄여주는 게 내가 할 일"이라며 "아름이가 지금까지 해온대로 끝까지 해내길 바란다"고 제자의 도전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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