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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1부) 바이에른 SBC먹튀 뮌헨이 라이프치히를 꺾고 9연속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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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SBC먹튀 괴물 장타자 타바타나킷 ANA 5타 차 선두

경기 시작 두 시간 전, 구단주인 정용진(53) 신세계그룹 SBC먹튀 부회장이 야구장을 찾았다. 경기장 안팎의 열기가 더 달아올랐다. 정 부회장은 민경삼 SSG 랜더스 대표이사와 신세계 그룹 임원들 안내 속에 야구장 내 시설을 차례로 점검했다.

 

SSG 랜더스필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타벅스가 입점한 야구장이다. 정 부회장 지시에 따라 야구장 내 매장에서만 주문할 수 있는 특별 메뉴와 굿즈도 만들었다. 벌써 많은 야구팬으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SSG랜더스필드의 명물이 됐다. 정 부회장은 선수단과 인사를 마친 뒤 스타벅스 커피를 들고 야외 테이블 석에 앉았다.

 

그렇게 SSG의 첫 경기가 시작됐다. 경기 초반 최고 관심사는 단연 ‘수퍼 스타’ 추신수였다.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한테 삼진을 당했다.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지만, 6번째 공에 배트를 헛돌려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그래도 분위기는 가라앉지 않았다. 인천 야구의 간판 최정이 팔을 걷어붙였다.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스트레일리의 3구째 직구를 걷어 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SSG의 창단 첫 홈런이자 새 구장 개장 후 첫 아치였다. 최정의 창단 축포와 함께 SSG는 1-0 리드를 잡았다. 최정이 홈런의 물꼬를 트자 5번 타자 최주환이 그 뒤를 따라나섰다. 롯데에 1-1 추격을 허용한 4회 무사 1루에서 또다시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우월 2점 홈런을 쳤다. 그가 SSG 유니폼을 입고 터트린 첫 홈런이었다.

 

스포츠계에 또다시 인종차별 광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대면한 채 말로, 소셜미디어 포스팅으로,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는' 일이 속출했다.

 

4일 스페인 카디스에서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발렌시아-카디스전은 전반에 일시 중단됐다. 1-1 동점이던 전반 30분, 카디스의 후안 칼라와 말싸움하던 발렌시아의 무크타르 디아카비가 돌연 그라운드를 벗어났기 때문이다. 동료들까지 뒤따라 라커룸으로 철수하면서 30분 가까이 경기가 중단됐다.

 

원인은 인종차별 발언이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경기 보고서를 인용해 “칼라와 언쟁하던 디아카비는 ‘더러운 흑인(shitty negro)’이라는 말에 모욕감을 느껴 그라운드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발렌시아 구단은 경기 후 “디아카비를 지지해 함께 경기장을 떠난 우리 선수들 결단에 자부심을 느낀다. 그라운드에서 어떤 형태의 인종차별도 허용되어선 안 된다. 오늘 우리는 존중을 잃었고, 축구와 스포츠 정신도 함께 잃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추후 스페인 경찰이 관련 내용을 수사할 예정이다.

  

잉글랜드 토트넘 중앙수비수 다빈손 산체스는 ‘악플 테러’에 시달렸다. 같은 날 뉴캐슬전(2-2 무)에 출전한 산체스는 전반 28분 걷어내기 실수로 토트넘 첫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경기 후 산체스 소셜미디어 계정은 팬들의 인종차별적 욕설과 원숭이 이모티콘으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산체스는 이런 상황을 공개하며 “도무지 바뀌는 게 없다(Nothing changes)”고 개탄했다.

 

지난달 30일에는 프랑스 축구 레전드 티에리 앙리가 소셜미디어 중단을 선언하며 “온라인 세상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적 행위가 역겹다. 스타디움이나 길거리에서 당했던 언어폭력을 이젠 소셜미디어에서 일상적으로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축구만의 문제가 아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세계 최강자인 한국계 미국인 클로이 김은 3일 ESPN 인터뷰에서 미국 사회에 만연한 아시아계 증오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그는 “공공장소에서 내게 침을 뱉거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더는 백인 소녀의 금메달을 빼앗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낸 사람도 있다. 집 밖에 나설 때는 항상 전기충격기와 호신용 칼을 휴대한다”고 털어놓았다.

 

정용철 서강대 교수(스포츠심리학)는 “스포츠는 피부색을 떠나 실력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공정한 무대인 만큼, 다름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이들의 혐오와 편견이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다른 인종에 대한 무분별한 분노와 혐오가 확산 되지 않도록 공동의 관심과 대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두산 베어스 출신인 최주환은 지난 시즌 직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SK 와이번스와 계약했다. 이적하자마자 신세계 그룹이 야구단을 인수해 SSG 유니폼을 입게 됐다. 새 팀에서 치른 정규시즌 첫 경기부터 큼지막한 아치를 그려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끝이 아니었다. 최정과 최주환의 배트는 8회 다시 한번 더 불을 뿜었다. 둘은 롯데 불펜 최준용을 상대로 연속 타자 홈런을 터트렸다. 올 시즌 KBO리그 1호 백투백 홈런. SSG는 1점 차 살얼음판 리드에서 벗어나 결정적인 승기를 잡았다. 9회 초 2사 만루. SSG 마무리 투수 김상수가 마지막 타자 손아섭을 2루수 땅볼로 잡았다. SSG의 첫 승리를 확정하는 마지막 아웃 카운트였다. 숨죽여 지켜보던 추신수가 환호하며 더그아웃 밖으로 나왔다. 역사의 주역들이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승리를 자축했다.

 

의미 있는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추신수는 “비록 삼진 두 개를 당했지만, 결과를 떠나 매 타석 만족스러웠다”고 자평했다. 이어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에 많이 놀랐다. 마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느낌이었다. 그라운드에 있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여자 골프에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패티 타바타나킷(21·태국)이 5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란초미라지의 미션 힐스 골프장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했다. 최종라운드 4언더파 68타, 합계 18언더파로 리디아 고를 2타 차로 제쳤다.

  

첫날 6언더파를 치며 선두로 나선 타바타나킷은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우승했다. 1984년 줄리 잉스터 이후 첫 ANA 신인 챔피언이기도 하다. 1999년 도티 페퍼가 세운 대회 최저타 우승 기록(19언더파)에 한 타 차다.

 

타바타나킷은 장타자다. 2라운드 평균 339야드, 3라운드 348야드의 드라이브샷을 기록했다. 파 5홀들을 맹폭하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최종라운드 타바타나킷은 5타 차 선두로 출발했다. 

 

워낙 공을 멀리 치고 컨디션도 좋아 싱거운 경기가 될 거라는 예상도 나왔다. 그러나 추격자가 있었다. 처음엔 박인비였다. 3번 홀까지 모두 버디를 잡아 간격을 좁혔다. 그러나 이후 퍼트가 들어가지 않았다.  

 

미션힐스 추격전의 진짜 주인공은 리디아 고였다. 첫 홀 버디, 2번째 홀 이글을 잡아내면서 고삐를 당겼다. 3번 홀을 쉬더니 4, 6, 7, 9, 10, 11번 홀에서 버디를 낚았다. 

뮌헨은 4일(한국시각)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리그 27라운드 원정경기 라이프치히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38분 토마스 뮐러의 패스를 레온 고레츠카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1위(뮌헨)와 2위(라이프치히)가 맞붙은 이날 경기는 사실상 올 시즌 우승 팀을 가리는 경기였다. 시즌 종료까지 8경기(총 34라운드) 남은 가운데 뮌헨과 라이프치히의 격차가 4점이라서다. 

 

라이프치히가 이길 경우 격차는 1점이 돼 역전 우승 불씨를 살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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