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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26·아산시청)가 한국 수영 SOS 먹튀 선수로는 처음으로 배영 100m에서 53초대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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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점 실점률 보여주마\"SOS 먹튀  38세 '거미손' 김영광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 안정환이 가장 존경하는 축구 SOS 먹튀 영웅 이회택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만났다. 한국 축구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전설의 공격수이자 풍운아로 불리는 그의 삶을 조명하기 위해서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거다. 불혹을 앞둔 나이에도 위풍당당하게 골문을 지키는 그에게 어울리는 말이다.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 골키퍼 김영광(38) 얘기다. 1983년생인 그는 K리그 최고령 선수(염기훈, 김광석 동갑)다. 올 시즌이 데뷔 20주년. 팀 막내인 골키퍼 정명제(19)가 태어난 2002년 데뷔했다.

 

김영광은 최근 전화 인터뷰에서 "K리그 맏형이 될 때까지 많은 경기를 뛰었지만, 여유 부린 적이 없다. 선발로 나서기 위해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준비했다"고 말했다. 데뷔 이래 여러 번 팀을 옮겼어도 주전을 놓친 적이 없는 그의 말투에는 자부심이 담겨있었다.

 

 김영광은 올 시즌 성남 돌풍의 중심이다. 지난 시즌 10위 성남은 이번에도 강등권 팀으로 평가됐다. 눈에 띄는 전력 보강이 없었다. 예상이 빗나갔다. 성남(승점 11)은 2021시즌 개막 후 6경기에서 3승 2무 1패다. 우승 후보 전북 현대(승점 14), 울산 현대(승점 12)와 선두 경쟁 중이다. 6경기에서 3골만 내준 철벽 수비가 비결이다. 리그 최소 실점이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울산, 2012년), 올림픽 8강(04년), 월드컵(06, 10년)을 경험한 백전노장 김영광이 그 중심이다. 그는 경기 내내 수비진을 향해 뭔가 지시한다. 사령탑 역할이다. 그래서일까. 늘 목이 쉰 상태다. 위기 때는 직접 나선다. 올 시즌 김영광의 선방률은 82.4%다. 5경기 이상 소화한 골키퍼 중 2위다.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는 3회로 조현우(울산)와 공동 2위다. 골키퍼로는 꿈의 수치인 0점대 실점률(0.5실점)을 기록 중이다. 그는 "필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동료를 보면 '죽어도 골 안 먹는다'는 책임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주호는 31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1회 김천전국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배영 200m 경기에서 53초71의 한국 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다. 2위 원영준(55초91)보다 2초 넘게 앞섰을 정도로 압도적인 레이스였다.  

 

이주호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100m 동메달을 딴 한국 배영 종목의 최강자다. 2018년 5월 1일 열린 국제대회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한국 기록(54초17)을 세운 뒤 이번 대회에서 0.46초 단축해 새 역사를 썼다. 한국 선수가 배영 100m에서 53초대 진입에 성공한 건 이주호가 처음이다.  

 

올 시즌 1호 한국 신기록을 수립한 이주호는 올해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출전 기준 기록(53초85)도 통과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대한수영연맹이 주는 신기록 포상금 100만원도 받는다.  

 

 김영광 노익장 비결은 쉼 없는 노력이다. 그의 키는 1m83㎝로, 2m급 장신 골키퍼가 즐비한 현대 축구에서 작은 편이다. 살아남기 위해 더 빨리 몸을 던지고, 더 높이 뛰어야만 했다. 20대 땐 밤마다 5시간씩 줄넘기 2단 뛰기를 수천 개 했다. 점프와 순발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요즘도 특별훈련을 거르지 않는다. 백민철 골키퍼 코치 도움으로 얼굴 정면으로 날아오는 강슛을 눈을 감지 않고 쳐내는 연습을 한다. 동체 시력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얼굴에 맞는 한이 있어도 공의 궤적을 끝까지 본다. 김영광은 "슈팅은 빗맞거나 수비 맞고 굴절되기 일쑤다. 끝까지 봐야 막는다. 지금도 실력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자기 관리가 철저했다. 김영광은 20년째 몸무게가 86~87㎏이다. 이 몸무게에서 컨디션이 가장 좋다. 20대 못지않은 근육질 몸매다. 마음가짐도 남다르다. 그는 주전 골키퍼 상징인 등 번호 1번 대신 41번을 단다. 신인 때 등 번호다. 그는 "지난해 성남에 입단하면서 '초심을 잃지 말자'는 의미로 신인 때 번호를 택했다. 41번을 보며 이를 악문다. 이러다 41살까지 현역으로 뛸 거 같다"며 웃었다. 

 

김영광은 통산 524경기에 출장했다. K리그 역대 4위다. 올 시즌 내 3위 최은성(은퇴, 532경기)과 2위 이동국(은퇴, 548경기)을 넘어설 전망이다. 김영광은 "이기는 데 모든 걸 걸겠다. 실점률이 낮으면 팀 상승세는 이어질 거다. 38세이라도 0점대 실점률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FIBA는 30일(한국시각) 2020년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 선수 9명, 지도자 3명을 발표했다. 박신자 여사는 ‘캐나다 농구 전설’ 스티브 내시(브루클린 네츠 감독), 알렉산더 볼코프(우크라이나) 등과 함께 선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헌액 대상자와 함께 6월에 디지털 세리머니를 가질 예정이다.

 

한국인이 FIB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건 2007년 공로자 부문에 뽑힌 고 윤덕주 여사 이후 두 번째다. 선수 부문에서는 박 여사가 최초다. 아시아 국적 중에서는 이번에 함께 뽑힌 일본의 사코 겐이치와 함께 처음이다.  

 

도핑 파문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고 프로축구 K리그를 떠난 강수일(34)이 6년 만에 복귀했다.

 

K리그2(2부) 안산 그리너스는 31일 강수일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강수일은 2015년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인 메틸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이후 음주운전 교통사고까지 냈다. K리그를 떠났다. 일본, 태국 리그에서 뛰었고, 최근엔 국내에 머물며 K리그 여러 팀에서 입단테스트를 받았다.

 

안산 구단은 강수일이 과거 잘못을 깊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안산 관계자는 "강수일이 자숙하는 동안 속죄하는 마음으로 다문화가정과 불우 아동을 도우며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해왔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뒤 '운동으로 보답하겠다' 운운하며 어물쩍 넘어갔던 여러 선수와 다르다고 느꼈고, 본인도 깊이 반성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줘 이를 믿고 영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강수일은 K리그 정상급 선수였다.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강수일은 다음 시즌 2군 리그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 2011시즌에는 제주로 이적했고, 2014시즌 포항에서 임대로 한 시즌을 보낸 뒤 제주로 복귀했다. 2015시즌까지 K리그 185경기에 나서 27골 14도움을 올렸다. 

 

강수일은 "내 잘못으로 실망한 축구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다. 나를 믿고 손을 내밀어준 안산에 감사하다. 안산에서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뛰고, '제2의 강수일'이 나오지 않도록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선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박신자 여사는 1967년 체코슬로바키아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며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했다. 키 1m76㎝ 박 여사는 동유럽 장신 선수들을 상대로 기술 농구를 보여줬다. 앞서 1999년 여자농구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에 아시아 최초로 헌액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15년부터 매해 박 여사의 이름을 딴 박신자컵을 개최한다. 박 여사는 박정은 부산 BNK 감독의 고모이기도 하다.

 

FIBA 명예의 전당은 2007년부터 선수, 지도자, 심판, 공로자 부문을 나눠 선발한다. 지금까지 선수 부문에 73명이 헌액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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