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365

올림픽 금 2개 일군 정훈 감독 "100°C 먹튀 도쿄서 한국 유도 자존심 회복하자"

작성자 정보

  • 먹튀폴리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올림픽 금 2개 따낸 100°C 먹튀 황경선 \"8강 승부처 잘 넘기면 금메달 가능성 커\"

톱10 출발한 김효주, 맨발 투혼 박인비, 안 100°C 먹튀 풀린 고진영·김세영

23일(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대표팀 선수 4명이 모두 출전했다. 올림픽을 2주 남겨놓고 치른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는 만큼 '올림픽 리허설'과 다름없는 마음가짐으로 도전했다. 세계 2위 고진영(26), 3위 박인비(33), 4위 김세영(28)은 대회 전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저마다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첫날 유일하게 웃을 수 있던 선수는 5위 김효주(26)였다.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를 기록한 김효주는 4언더파 공동 8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 노예림(20·미국), 파자리 아난나루카른(태국·이상 6언더파)와는 단 2타 차였다. 그린 적중률 83.3%(15/18), 퍼트수 29개 등 크게 무리 없는 플레이를 펼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막판이었던 8번 홀(파3) 3퍼트 보기가 아쉬웠지만 선두와 큰 차이를 내지 않고 톱10으로 출발한 만큼 남은 라운드에서의 기대감을 키웠다.


반면 박인비와 김세영은 이븐파, 고진영은 1오버파로 첫날 중위권에 머물렀다.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박인비는 이날 운이 나빴다. 17번 홀까지 2언더파를 기록하던 그는 18번 홀(파5)에서 트러블 상황을 맞았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페널티 지역 안쪽에 떨어졌고, 근처 물 웅덩이가 있어 오른발에 신은 양말을 벗고 세 번째 샷을 시도했다 다시 굴러 내려갔다. 재차 네 번째 샷을 시도해 힘겹게 그린에 공을 올린 그는 이 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해 아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김세영은 퍼트수 32개를 기록했을 만큼 퍼트 난조로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이달 초 발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우승해 자신감을 되찾았던 고진영은 들쭉날쭉했던 경기력에 힘겹게 첫날을 보냈다. 그린 적중률이 시즌 평균(77.05%)보다 낮은 66.6%(12/18)였고, 퍼트도 32개나 기록했다. 버디 4개, 보기 5개를 첫날 기록한 그는 컷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정은6(25)이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지난 2019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이정은6은 2018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6위에 오른 게 이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이다.


한국 태권도는 도쿄올림픽에서 역대 최다인 6체급에 출전한다. 남자부에서는 장준(58㎏급)·이대훈(68㎏급)·인교돈(80㎏ 초과급)이, 여자부는 심재영(49㎏급), 이아름(57㎏급), 이다빈(67㎏ 초과급)이 출전한다. 그중에서 이대훈과 장준은 유력 금메달 후보다. 이번에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한다. 

 

2016 리우올림픽의 금 2, 동 3을 넘어서는 성적을 거둘 수도 있다. 인교돈, 심재영, 이아름, 이다빈이 '경험'이라는 변수를 극복하느냐에 달렸다. 세 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는 이대훈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은 첫 출전이다. 한국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 가까이 국제 대회에 출전 못했다. 유럽 선수들은 그동안 현지 오픈 대회에 나가서 실전 경험을 쌓았다. 이런 가운데 올림픽 결승 진출이라는 목표만 바라보면 중간 과정에서 생각하지 못한 위기를 만날 수 있다. 내가 그랬다. 200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한국 선수=금메달'이라는 공식이 성립됐다. 처음 출전은 2004 아테테올림픽에선 '한국이 세계 최강'이라는 생각에 방심했다. 결과는 동메달이었다. 이후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금 세계 태권도는 내 현역 시절보다 상향 평준화됐다. 태국, 이란, 영국 등엔 한국 선수 못지 않게 화려한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예선에서 만나는 상대도 한국 선수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승부처는 8강과 준결승이다. 실제로 대진표를 봐도 한국 선수 대부분이 이 구간에서 라이벌과 맞붙는다. 이 순간을 넘기면 메달이 색이 바뀐다.  

 

이대훈도 예외는 아니다. 그 역시 8강이 고비다. 이란의 마르하셈 호세이니와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호세이니는 상대 선수와 밀착한 상태에서 상대 헤드기어 뒤쪽을 차는 기술이 필살기다. 물론 이대훈이 최근 전적에서 앞서서 큰 염려는 하지 않는다. 호세이니 대비 별도 특훈도 했기 때문이다. 이대훈은 호세이니를 넘으면 금메달이 유력하다. 다른 선수에겐 밀리는 일이 거의 없어서다. 29세 이대훈을 두고 노장이라고 부른다. 속도, 힘, 체력 등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지적이다. 틀린 분석이다. 태권도는 빠르고 힘 좋은 사림이 이기는 경기가 아니다. 경험과 노련미 그리고 감각이 중요하다. 이대훈은 타고났다. 무엇보다 즐긴다.

 

장준은 태권도 1호 금메달리스트가 될 전망이다. 무난한 대진이 나왔다. 적수도 없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태권도 차세대 에이스로 성장할 수 있다. 한국 선수단 전체로 봐도 태권도의 임무는 막중하다. 올림픽에서 태권도가 사상 처음으로 개회식 이튿날(24~28일)부터 일정을 시작해서다. 그동안은 대회 후반부에 치러졌다. 태권도 종목 성적에 따라 한국 선수단의 대회 초반 메달 레이스도 영향을 받는다. 도쿄에서 애국가 6차례 울려퍼지기를 간절히 응원한다. 


 

도쿄올림픽은 한국 유도의 자존심을 다시 세울 대회다. 한국은 5년 전 리우올림픽에서 '노골드(안바울·정보경 은, 곽동한 동)' 굴역을 맛봤다. 한국 유도가 올림픽 금메달을 놓친 건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16년 만이었다. 


도쿄에서 한국은 남자 6체급(60·66·73·90·100·100㎏ 이상 급), 여자 7체급(48·52·57·63·70·78·78㎏ 이상 급) 등 13체급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금호연 남자 대표팀은 금메달을 자신한다. 사실 남자 팀은 전 체급이 금메달 후보다. 60㎏급 김원진(29·세계랭킹 9위), 66㎏급 안바울(28·3위), 73㎏급 안창림(28·4위), 90㎏급 곽동한(29·16위), 100㎏급 조구함(29·6위) 등이다. 이들은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이었던 리우 대회에서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조기 탈락했던 선수들이다. 당시엔 패기로 덤비던 신예였는데, 지난 5년간 숱한 대회 참가를 통해 베테랑으로 거듭났다. 

 

그중에서도 안바울과 조구함이 금메달에 가장 근접했다. 안바울은 올림픽 후 발목, 갈비뼈 부상 등으로 부진했지만, 지난해부터 최상의 컨디션이다. 실전과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매트 위에서 벌어질 모든 상황과 변수에 대한 대처 방법을 마련했다고 한다. 같은 체급에서 '한판승의 사나이'로 불렸던 최민호를 떠올리게 할 만큼 믿음직스럽다. 

 

조구함은 무릎 부상으로 리우올림픽에선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올림픽 후 수술한 뒤, 이후 전성기를 맞았다. 그는 키 1m77㎝로 무제한급 선수치고 작은 편이지만, 순발력을 주 무기로 1m90㎝대 거구들을 손쉽게 제압한다. 한국 선수로는 드물게 일본 선수를 상대로 강하다는 점도 금메달 가능성을 키웠다. 

 

안창림도 주목해야 할 선수다. 도쿄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로 일본 귀화 권유를 뿌리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유도 대표팀을 넘어 한국 선수단에서 상징적인 존재다. 안창림은 쓰쿠바대 2학년이던 2013년 전일본학생선수권에서 우승했는데, 당시 경기 장소가 이번 올림픽이 치러질 도쿄 무도관이라고 한다. 안창림이 금메달을 따기 위해선 숙적 오노 쇼헤이(일본)를 넘어야 한다. 오노는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일본 유도의 수퍼 스타다. 안창림은 오노를 상대로 6전 6패다. 다행히 실력은 한끗 차이다. 매번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 안창림이 도쿄에서 설욕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김원진과 곽동한은 다크호스다. 꾸준히 대회에서 입상해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

 

남자 팀에서 막내 김민종(21·14위)도 눈여겨 봐야 한다. 첫 올림픽에서 사고를 칠 수도 있어서다. 19세이던 2019년 프레올림픽을 겸해 열린 도쿄 세계선수권에서 깜짝 동메달을 딴 적 있다. 무제한급 선수로는 작은 키(1m83㎝, 체중 135㎏)의 신인이 2m 이상 거구를 거침없이 고꾸라뜨리던 모습은 지금 생각해도 충격적이었다. 그런 승부사 기질을 가진 선수들이 올림픽 같은 큰 경기에 강하다.

 

여자부는 메달 획득이 목표다. 깜짝 금메달이 나온다면 48㎏급 강유정(25·25위)이나 52㎏급 박다솔(25·21위)일 확률이 높다. 여자 유도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조민선(당시 66㎏) 이후 25년간 금메달은 따내지 못했다. 이번 올림픽에선 유도 종목 최초 2관왕의 주인공이 탄생할 수도 있다. 신설된 혼성 단체전이 남았다. 혼성 단체전은 남자 3명(73㎏급, 90㎏급, 90㎏ 이상 급)과 여자 3명(57㎏급 70㎏급 +70㎏ 이상 급), 총 6명이 한 팀을 꾸려 단체전을 치른다. 도쿄 올림픽 유도 종목은 개막 이튿날인 7월 24일부터 일주일간 펼쳐진다. 경량급부터 매일 남녀 한 체급씩 우승자를 가린다. 한국은 역대 올림픽에서 43개의 메달(금 11·은 16·동 16)을 수확했다. 양궁, 레슬링 등 모든 올림픽 종목을 통틀어 가장 많다. 유도가 도쿄에서 '효자 종목'의 위상을 되찾기를 간절히 바란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